최재식 인이지 교수 "품질 경쟁력 갖추려면 AI 도입 필요"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사람의 노하우를 작업 데이터와 함께 인수인계할 수 있는 만큼, 회사의 운영 안정성을 위한 AI 도입이 필요합니다."
최재식 카이스트(KAIST) AI대학원 교수 겸 산업 AI 솔루션 기업 인이지 대표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인이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조 AI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AI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산업 분야의 AI 도입과 전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가 과거의 대량 생산에서 고정밀·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품질 유지가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AI 도입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필두로 AI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첨단 산업 경쟁에서는 초정밀 공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도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기업의 경우 AI 전환 확장·고도화 단계인 반면,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최 대표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00년대부터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재직 시절 데이터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예측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포스코의 고로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 고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제조산업 AI 기술에 집중했고, 수많은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AI 솔루션 기업 인이지를 설립했다.
인이지는 공정 환경을 분석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공정 개선의 근거를 제시하는 설명 가능 AI 기반 솔루션 'INFINITE OPTIMAL SERIES'를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철강, 시멘트, 정유, 화학, 발전, 유리 제조 기업 등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도쿄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진출에도 나섰다.
인이지의 차별점은 다양한 산학 경험을 통해 제조 산업에서 AI 기반 자동화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는 점과, 설명 가능 AI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에도 AI가 도출한 최종 결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설명 가능 AI는 의사 결정의 근거를 제시하는 만큼 높은 신뢰성을 담보한다.
최 대표는 "인이지가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예측한 결과에 대한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라며 "AI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에 사람이 결정할 때도 있는데, AI가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현장에서 사용되기 어렵다. 또한 기술이 좋아도 신뢰를 갖고 AI를 쓰려면 장기간이 걸리는데, 인이지는 관련 노하우를 오래 쌓아왔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꾸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및 생태계 분과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산업 AX에 대한 액션 플랜과 투자·개발 환경 개선, 현장 수요에 맞는 지원을 위한 원칙과 방향,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해 대통령실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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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주연 기자 | 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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