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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가능AI 스타트업 인이지, 55억원 프리시리즈A 유치
작성일 2022.05.09.조회수 1,714

설명가능 AI(인공지능) 예측 솔루션 전문기업 인이지(INEEJI)가 총 5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프링캠프 △캡스톤파트너스 △위벤처스 △GS EPS △IBK기업은행 등 기관 투자자, 도담벤처스와 자문단 및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이지가 갖춘 산업 공정 최적화·예지 보전 AI 솔루션 기술에 대한 창업팀의 전문성과 기술력 등을 높게 인정받아 성료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설명가능 인공지능 연구센터장'인 최재식 대표와 설명가능인공지능 분야 최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19년 인이지를 설립했다. 산업용 공정 최적화·예지 보전 AI 솔루션 '인피니트 옵티마 시리즈'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이는 기존 DT(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많은 기업이 제조공정의 센서 데이터를 취합해 모니터링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현장에서는 운영자 노하우에 의존해 공정을 운영하는 게 대다수의 현실이어서다. 이 같은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이지는 '다변수 데이터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했다. 세계 최초로 설명가능 AI 기술로 공정을 최적화하고, 최적화 가이던스도 제공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화학·제철·정유·발전 분야 등에 도입됐는데, 포스코의 스마트 고로에 예측 AI를 적용했을 때 쇳물 온도 오차를 25% 줄이는 데 성공하는 등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투자를 리드한 고경표 스프링캠프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공정 과정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 향상은 모든 기업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또 "인이지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공정 최적화의 노하우를 보유한 팀"이라며 "해당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재식 인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대한민국 제조 강국의 실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해 세계적 수준의 산업용 공정 최적화·예지보전 AI 솔루션 서비스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